제목 | 감성돔 알고 낚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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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형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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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의 성격은 여러 가지 형태로 비추어 질수는 있지만 간단하게 요약 하자면 감성돔은 대담무쌍한 공격적 성향의 물고기 이다. 날이 갈수록 감성돔 낚시의채비는 소형 경량화 추세를 보인다. 휨새가 좋은 연질대,가는목줄,작은 바늘등이 그 예다. 모두가 영리하고 강한 경계심 그리고 손맛을 의식 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는 목줄 그 자체가 조황을 보장 한다고 여기는 사람은 그다지 많치 않다. 감성돔의 입장에서 본다면 미끼가 흐르는 모양이 자연스러우냐 부자연 스러우냐에따라.이물질(바늘)의 유무를 판별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아무리 굵은 목줄을 써도 그것이 어떤 물밑의 조건과 맞아 떨어져 미끼의 모양이 자연스레 보인다면 감성돔은 미끼를 물수 있다고 보아야 겠다. 어느 낚시광이 지혜를 짜내 자기 자신도 미끼와 같이 흘러 가보는 방법을 생각하고 실현해 보았다.그렇게하면 아무리 영리한 감성돔도 바늘의존재를 깜박할 것이라 생각했고 사실 그것은 적중 했다. 감성돔들은 전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고 곧 미끼 주위에 모였다. 그리고 그중 한놈이 잠시 머뭇 거리다가 힘껏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낚이는것은 잔챙이 일색 이었고 큰 놈들은 접근은 하지만 언제나 미끼 앞에서 고개를 돌려 버렸다. 바늘의 무게를 의식 했는지 줄의 저항 탓인지? 물색을 탁하게하면 어떨까 목줄을 길게쓰면 물어줄까?미끼를 바꿔 볼까?온갖 수단은 다 써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 한다. 마지막으로 유의해야 할 것은 한마리라도 놓치면 끝장이니 조심해야 한다. 바늘을 털고 달아난 고기는 주위의 동료 물고기까지 함께 데리고 가버린다. 그것이 10마리의 집단이건 100마리의 집단이건 마찬가지다. 그들은 동료가 상처를 입으면 두번다시 접근을 하지 않는다. 보이는 범위 내에서도 빙빙 돌면서도 접근은 하지 않는다. 우리가 모르는 바닷속에서는 지금도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다. 감성돔은 어느 바다에도 있다.먹이를 던지면 반드시 접근은 한다. 그것을 낚느냐 못낚느냐는 꾼의 기량에 달려있다. 그래서 감성돔 낚시는 어렵고 힘든 것이다.하지만 바로 이런 것들이 감성돔 낚시를 재미있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